산업 생활

로레알, 인종차별 비판한 흑인모델과 계약해지 논란…불매운동까지 번져

영국의 흑인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캡처=먼로 버그도프 트위터영국의 흑인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캡처=먼로 버그도프 트위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흑인 트랜스젠더 모델이 백인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 이 여파로 트위터 등에서는 로레알 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로레알은 최근 모델 먼로 버그도프와의 색조 화장품 광고 계약 해지를 진행했다. 먼로 버그도프는 영국 출신의 흑인 트랜스젠더 모델로, 로레알의 색조 화장품 라인인 ‘트루 매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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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해지 이유로 로레알은 백인 우월주의자가 벌인 미국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버그도프의 페이스북 글이 인종적 편견을 담고 있다며 문제로 삼았다. 버그도프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인의 인종차별적 폭력에 대해 더는 얘기할 힘도 없다”며 “그들은 자신의 특권과 성공은 유색인종이 흘린 피땀을 바탕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적었다 삭제했다.

온라인 상에서 버그도프의 계약 해지는 로레알의 인종적·성적 편견에서 빚어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트위터에서는 ‘로레알 보이콧’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불매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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