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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배달꾼’ 고경표, 그의 오지랖이 박수 받는 이유

‘최강 배달꾼’ 고경표의 오지랖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돌아왔다.

위험에 처했을 때 문자 한 통이면 바로 달려나올 수 있는 친구가 300명이다. 세상 모든 불의는 참을 수 없다. 원수도 친구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참견과 봉사가 취미인, 착한 오지라퍼라면 가능하다. 바로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제작 진담) 속 최강 오지라퍼 고경표(최강수 분)가 그렇다.




/사진=KBS ‘최강 배달꾼’/사진=KBS ‘최강 배달꾼’


9월 2일 방송된 ‘최강 배달꾼’ 10회에서는 이 같은 최강수의 오지랖 본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그간 아낌없이 발휘해온 최강수의 오지랖이 그를 도운 것. 그간 쌓아온 오지랖들이 은혜 갚는 까치가 되어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수와 배달꾼 일행은 ‘최강 배달꾼’ 이라는 회사를 차려, 배달전문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 동참한 배달꾼들은 최강수가 팔팔수타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의 정의로운 오지랖 선행들을 보고 감명받아 늘 옆에서 믿고 따라준 동료들이다.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 이후, 최강수와 일행들은 배달 앱 개발을 생각해냈다. 사업의 시스템을 갖출 필요를 느꼈기 때문. 이때 최강수 일행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타난 사람은 화영(이유리 분)이었다. 화영과 강수의 첫 인연 역시 강수의 오지랖에서 시작됐다. 과거 화영이 강도를 당할 뻔한 순간, 강수가 구해준 것이다. 앱 개발자인 화영은 최강수에게 보답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


‘간섭, 참견=오지랖’ 이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지랖의 이미지를 깨고 강수는 다정다감 오지랖, 정의로운 오지랖을 실현했다. 최강수만의 오지랖은 신뢰와 사람을 얻고 꿈을 키워간다. 이러한 오지라퍼 최강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데에는 고경표의 연기가 당연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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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는 ‘최강 배달꾼’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 역시 최강수처럼 오지랖도 넓고 정의감도 많은 성격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일까.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고경표의 다채로운 표정들과 눈빛 하나하나는 자연스러움을 넘어, 최강수 그 자체였다.

착하기만 한 일개미 최강수에 날개를 달아주는 밝은 미소와 달달한 애교. 변화무쌍한 고경표의 연기가 이 같은 최강수 캐릭터를 더욱 착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덕분에 최강수의 오지랖은 결코 미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든든하고 때론 설레기도 한다. 극중 이단아(채수빈 분), 배달꾼 일행들이 느끼는 것처럼 TV 앞 시청자들 역시 최강수의 오지랖이 든든하고 설렌다.

본격적인 ‘최강 배달꾼’ 사업을 시작하며 반격을 예고한 최강수. 더욱 강하게 부딪히기 시작한 골목상권에 대한 위협. 그 안에서 최강수와 배달꾼 일행들은 어떤 반격을 할까. 한국을 떠날 결심을 한 이단아와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이 모든 것들을 그려낼 최강수의 착한 오지랖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매주 금,토 밤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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