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韓美 ‘레드라인’ 결국 넘었다

北 풍계리서 규모 5.6 인공지진…6차 핵실험 감행한듯

靑 “북한 지진, 6차 핵실험 여파로 추정”

文 대통령, 오후 1시30분 NSC 전체회의 소집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


청와대는 이날 낮 북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6차 핵실험 실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6차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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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늘 12시 36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곳이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위기조치반을 긴급 소집했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보다 P파가 훨씬 큰데, 이번 지진이 그런 특성을 보인다”며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지역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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