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일부 국정원 퇴직자들, SNS 사용법 등 집단으로 교육해 '댓글 공작' 투입




일부 국정원 퇴직자들, SNS 사용법 등 집단으로 교육해 '댓글 공작' 투입일부 국정원 퇴직자들, SNS 사용법 등 집단으로 교육해 '댓글 공작' 투입


일부 국정원 퇴직자들이 SNS 등 인터넷 사용법을 집단으로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양지회를 상대로 한 수사 결과, 이 단체 내부의 소모임인 '사이버동호회'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댓글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양지회는 퇴직 회원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서초구 보유 건물 6층에 교육장을 두고 서예, 컴퓨터 등 각종 취미 교실을 운영하면서 SNS 사용 방식 등을 교육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30일 회원 10여명의 자택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는데, 지금껏 국정원TF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 대표, 뉴라이트계열 보수 단체 간부, 전직 청와대 행정관, 국정원 퇴직자, 보수 논객, 공중파 방송국 관계자 등이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한편 앞서 원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모두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댓글공작'에 참여한 사이버 외곽팀장들도 공범으로 보고 이들을 무더기로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