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中 송금시장 전열정비 나선 은행

카뱅, 한달만에 美송금 절반 차지

텃밭인 中시장 위협… 대책 고심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시중은행과 소액 해외송금 업체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출범 이후 한 달 동안 7,600여건의 해외송금이 발생했고 통화별 비중으로는 달러화가 47.3%로 절반을 차지했다. 유로화(16.7%), 캐나다달러(8.6%), 파운드화(6.8%)가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이용한 고객들 상당수가 미국으로 달러를 부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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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것은 시중은행과 소액 해외송금 업체들이다. 카카오뱅크가 미국 송금 시장의 절반을 가져가 버리다 보니 동남아시아 등 틈새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 소액송금 업체들은 자신들이 강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 해외송금 비중에서는 카카오뱅크 비중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일단은 안도하는 눈치지만 장기적으로 이 시장에도 카카오뱅크가 공략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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