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6차 핵실험]외교부 “북핵 대응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추가 대북제재 추진

康장관, 틸러슨 美 국무와 통화

日 외무상과도 강력한 압박 논의

외교부는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뉴욕 시간 기준으로) 날이 밝는 대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며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 등 안보리 주요 이사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추가 제재 결의 추진 등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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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에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도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대북 공조가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5일 만에 6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핵실험에 대한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제재 요소를 담은 신규 안보리 결의 채택 등을 포함해 한일 및 한미일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핵실험 감행의 대가를 분명히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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