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6차 핵실험] 중국 잔칫날 북한 '핵실험' 찬물 끼얹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3일 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이 모여 있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파주=연합뉴스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3일 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이 모여 있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파주=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의 잔칫날 재를 뿌렸다.

북한이 중국의 연중 최대 외교행사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개막일인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잔칫날에 북한이 핵 실험으로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한 핵 실험이라는 악재가 터지자 중국 지도부는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강한 비난을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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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국이 사전에 북핵 실험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핵 실험을 하면서 중국에 사전 통보를 해왔다.

북한이 이번 핵 실험을 두고 수소 폭탄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이 대화와 협상 기조를 계속 주장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성명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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