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靑 인사시스템 개선하라"

고위공직자 사전검증 부실 논란에

구체적 원칙·검증 기준 마련 지시

7일 러서 아베와 회담..북핵 논의

4일 한-러, 한-독 정상통화 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개선을 지시했다. 최근 장관 등 고위공직자 인선 과정에서 잇따라 청와대의 사전검증 부실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인사를 되돌아보면서 인사 시스템을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수석실 산하에 인사 시스템의 보완과 개선방안을 자문할 인사자문회의를 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협의해 인사원칙과 검증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인사수석실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인사 추천 폭을 넓히고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인사국민추천제 시행 등의 지시가 곁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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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와의 협치 시급성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 당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회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기획재정부와 함께 점검하라고 청와대 정책실에 지시했다. 필요 시 경제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행사기간 중인 오는 7일 현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이에 앞서 4일 밤에는 한독·한러 정상 간 통화가 각각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의 통화에서 북핵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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