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사무소 희림은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1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베트남의 대형 국책 사업이다.
희림은 베트남의 우아함, 강인함, 따뜻한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연꽃’을 모티브로, 베트남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여객터미널을 제안했다. 또한 편리한 동선체계, 신속한 여객처리서비스, 최적화된 공간계획, 친환경 및 최첨단 기술적용 등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여객터미널로 계획해 디자인 컨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희림 관계자는 “공항설계는 디자인뿐 아니라 여객수요에 대한 분석, 항공, 보안, 수하물처리시스템, ICT 등 종합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희림의 공항설계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1·2단계로 나눠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여객 2,500만명, 화물 120만톤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터미널·부대시설 건설,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롱탄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 1억명, 연간 화물처리능력 500만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국제공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