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국내 가격이 109만원대로 잠정 책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은 오는 21일 정식 출시되는 갤노트8 64GB와 256GB 출고가를 각각 109만4,500원과 125만4,000원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여러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109만원대로 잠정 합의하기는 했지만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98만9,800원·64GB 기준)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갖춘 듀얼카메라, 10나노 프로세서, 6GB 램, 진화한 S펜 등 스펙 상향 조정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아직 출시되지 않는 제품에 대한 가격 확정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갤노트8 출고가가 정해지면서 같은 날 출시하는 LG V30의 가격 책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미국 지사는 지난달 31일 트위터 프로모션을 통해 언급한 가격은 800달러 수준(한화 약 90만원)이지만, 국내 이통사들과는 갤노트8과 유사한 수준인 100만원 초반대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