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고는 AI 스피커 ‘누구’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검증받은 SK텔레콤(017670)의 AI엔진을 기반으로 핀크가 자체 개발한 금융 챗봇이다. 핀고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기능이 향상되는 구조다. 핀크 측은 핀고가 추천하는 상품을 금융 상품 외에 배달과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O2O(Online to Online)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핀크는 핀고와 씨미를 토대로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지출 규모 △소비 습관 △금융 자산 현황 △소득·지출 변화 등에 관한 정보 및 통신비할인 카드·적금 추천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 모바일 화폐인 ’핀크 머니‘를 충전한 후 스마트폰 주소록을 이용해 간편 송금을 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도 할 수 있다. 핀크에서만 신청 가능한 ’투뿔카드‘를 발급받으면 실적에 따라 핀크 머니를 적립할 수 있으며 영화관 등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핀크는 조만간 소액 마이너스 통장인 ’비상금 대출‘ 외에 국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 전문은행 못지않은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핀크의 AI와 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과 혁신적 이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양사록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