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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도로 2,340선 무너진 코스피 북핵 타격 여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4일 2,310선으로 급락한 코스피가 오전 한때 2,34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2,340선이 무너졌다.

오후 1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9.83포인트(-0.82%)내린 2,338.2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출발했다.

북한은 전날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통화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北절감할 실질적 조치 필요”하다고 밝혀 북핵 리크스는 전에 없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는 매도 일색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 거래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47억원, 439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3,111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오전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낮아지며 주춤한 상황이다.


종목 중에서는 문구류(1.43%), 석유와 가스(1.18%), 판매업체(0.61%) 등 소수의 종목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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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이 -3.33%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항공사(-3.05%), 가구(-2.96%), 다각화된통신서비스(-2.61%) 등은 오전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위 20개 중 19개가 하락하며 오전보다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색이 늘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오전보다 하락 폭이 -0.56%으로 줄어 23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0.73%), 삼성전자우(005935)(-1.15%), 현대차(-1.40%), 한국전력(015760)(-0.93%) 등은 오전과 비슷하거나 내림세가 커졌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보다 내림세가 줄어들어 전일보다 8.58포인트(-1.29%) 내린 653.4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포인트(0.44%) 내린 643.99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50전 오른 1,131.00에 거래 중이다. 환율 하락도 오전보다는 줄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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