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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우승 신예 임지영 데뷔 앨범, ‘워너 클래식’ 레이블로 발매

‘세계 3대 콩쿠르’ 중에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임지영 (Ji Young Lim)’의 인터내셔널 데뷔 앨범이 ‘워너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된다.

임지영은 정경화(1988) ‘ 사라 장(장영주)(1992) ’ 조수미(1994) ‘ 장한나(1995) ’ 홍혜경(1998) ‘ 임동혁(2001) ’ 임현정(2012) 에 이은 워너 클래식(EMI클래식 포함)에서 앨범을 발매한 8번째 한국인 아티스트가 되었다.






본 앨범은 지난 7월, 워너 클래식을 통해 이미 전 세계에 발매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임지영의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스케줄에 맞춰 지난 9월 1일 발매됐다.

7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임지영은 영재교육기관인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데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의 사사를 받고 현재 활동 중심지를 유럽으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이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홍콩 아츠 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폭넓은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특유의 발랄함과 묵직한 든든함, 그리고 깊이 있는 연주가 주특기이다.

그녀는 1708년 제작된 ’허긴스(Huggins)‘라는 이름의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하고 있다. 이 바이올린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에게 대여하는 특전으로 임지영에게 주어졌으며, 다음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임지영이 사용하게 된다. 이번 음반은 ’허긴스‘를 사용해 녹음되었다.


임지영은 각종 리사이틀 무대와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으며, 2014년 미국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후, 이듬해인 2015년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우리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그녀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악 활동으로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으로부터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대원문화재단이 수여하는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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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듬해인 2016년 3월, ’서울 국제 음악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워너 클래식 사장 ’알랑 랑세롱(Alain Lanceron)‘과 아티스트 담당 총괄 부사장 ’장 필립 롤랑(Jean-Philippe Rolland)‘의 눈에 띄어 워너 클래식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2016년 12월 베를린에서 첫 녹음을 시작한 이번 앨범은 모차르트 소나타와 더불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담고 있다. 임지영은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입상 당시 ’동메달‘과 함께 ’모차르트 연주 특별상‘을 받기도 해, 이번 데뷔 앨범은 그녀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발매되는 버전에는 특별히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불리는 비탈리 샤콘느가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있는데, ’피에로의 눈물‘로 불리는 모차르트의 ’영롱한 슬픔‘과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밀려오는 비탈리 샤콘느의 ’사무치는 슬픔‘을 대비시켜, 아픔을 정화시키는 서로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임동혁의 1, 2, 3집의 리코딩을 담당했던 욘 페데르슨(Jørn Pedersen)이 참여했으며, 독일의 텔덱 스튜디오(Teldex Studio)에서 지난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에 걸쳐 녹음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이 앨범과 동일한 컨셉트로 오는 9월 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화성(23일), 청주(24일), 서울 예술의전당(26일), 대전(27일) 등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가진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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