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해외여행은 늘고 한국 찾는 관광객은 줄고…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17억9,000만弗 적자…9년만에 최고치

중국이 사드 보복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한 모습/서울경제DB중국이 사드 보복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한 모습/서울경제DB


올 7월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의 해외여행객 수는 역대 최대지만 방한 관광객 수는 대폭 감소했다. 사드 보복의 여파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16억5,000만 달러) 이래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7월(12억8,000만달러)과 지난달(13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도 상황은 더 나빠졌다.


‘국내 여행자가 해외에 나가 사용한 돈’을 의미하는 여행지급은 27억6,000만달러였다. 작년 8월(28억2,000만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이는 7월 출국자 수가 238만 9,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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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입국자 수는 100만 9,000명으로 40.8% 감소했고 이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는 28만 1,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69.3% 줄었다. 이 때문에 7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 9,000만달러로 올해 1월(33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5억8,000만달러)에 비해 두 배로 확대됐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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