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7·9급 공무원 1명 공채 준비 비용만 50만원

429명 뽑는데 10만여명이나 몰려

공채 준비 예산으로 21억여원 책정

정부, 공무원 총 1만 75명 늘릴 계획

정부가 7·9급 공무원 추가 공채 선발에 21억여 원을 배정했다. 생활안전분야 7급과 9급 추가공채 선발에 각각 1만 796명과 9만 5,390명이 몰려 경쟁률이 95.5 대 1, 301.9 대 1로 나타났다./연합뉴스정부가 7·9급 공무원 추가 공채 선발에 21억여 원을 배정했다. 생활안전분야 7급과 9급 추가공채 선발에 각각 1만 796명과 9만 5,390명이 몰려 경쟁률이 95.5 대 1, 301.9 대 1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일자리 추경’으로 증원되는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선발 예산으로 21억4,9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공무원 추가 채용 및 교육 경비에 총 51억7,000여만원을 2017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 일자리 추경으로 정부는 국가공무원 2,575명과 지방공무원 7,500명 등 공무원 총 1만7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증원되는 국가공무원 중 생활안전분야 7·9급은 총 819명이다. 이 가운데 429명을 공채로 뽑을 예정인데 정부는 인사처에 공채 준비 비용으로 21억4,900만원을 배정했다. 1명을 공채하는데 50만원 가량이나 드는 셈이다. 이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는 응시자가 10만 6,186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21억4,900만원 가운데 28개 과목 시험 출제에 들어가는 돈은 8억3,000만원이다. 1차 필기시험장 임차료가 1억3,000만원이고 필기시험 감독관 1만2,000명의 수당이 8억1,000만 원을 차지한다. 나머지 비용은 면접에 드는 돈이다. 이번 7급 추가공채는 113명을 뽑는데 1만7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95.5대1로 나타났다. 9급은 316명을 선발하는데 9만5,390명이 몰려 경쟁률이 301.9대1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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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104명과 군부사관 652명 추가 채용 및 교육 예산으로는 각각 21억2,900만원, 8억9,900만원이 책정됐다. 경찰청과 국방부에 배정한 예산은 공무원 추가 선발비용뿐만 아니라 교육비용도 포함됐다.

한편 일자리 추경을 포함해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 및 의결한 안건은 법률공포안 1건,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4건, 일반안건 3건, 즉석안건 1건이다. 즉석안건은 추석 전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 100대 국정과제를 비롯해 국민께서 개혁과 민생안정을 체험할 수 있는 법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최대한 설명해 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지형인턴기자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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