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자부품연구원, 감성 터치하는 AI 개발한다

'자율지능 개발…' 주관 기관 선정

2020년까지 5년간 700억 투자

국내 산학연·해외 연구소와 협업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분야 지능정보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자율지능 디지털 동반자 기술 개발사업’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20년까지 5년간 7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산학연과 해외 연구소와의 협업 등으로 핵심 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보통신기술개발사업인 지능정보 플래그십 과제는 △자율지능 디지털 동반자 프레임워크 △자율지능 동반자를 위한 적응형 기계학습 기술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지능형 인터랙션 기술 △상대방의 감성을 추론·판단해 대화하고 대응하는 감성 기술 등 총 4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KETI는 지난 7월 컴퓨터공학·AI 분야 미국 1위 대학인 카네기멜론대학교(CMU) 컴퓨터공학부 Articu 연구소와 ‘디지털 동반자 AI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 특정 임무와 과제만을 완수하는 지금의 AI 형태와 달리, 디지털 동반자는 친구, 가족처럼 진화한 AI를 의미한다. 연구소 센터장인 저스틴 카셀 부학장은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공개한 인간의 감정과 심리상태를 인지해 대응하는 사회적 인지 AI ‘사라’의 한국어 버전 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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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원 KETI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어색함 없이 매순간 매끄럽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상황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도와 감정, 맥락을 종합추론해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동반자 AI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며 “AI분야 선진 연구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격차를 극복하고, 한국형 디지털 동반자 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해 앞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익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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