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 공채원서 ‘스펙 입력란’ 없앴다

리스펙트 전형 도입 … 7일부터 원서접수





CJ그룹이 올 하반기 채용에서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일부 계열사의 특정 직군에 한해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일절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도입한 것이다.


CJ그룹은 14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한다. 지원 자격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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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일명 ‘스펙’으로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신설했다. 대상 기업 및 직군은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7개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영업 및 음악 제작 직무 등에 한해 이와 같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원자의 ‘스펙’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CJ그룹 관계자는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경험과 역량 등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리스펙트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CJ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서류전형에서 학교, 전공 등의 정보는 블라인드로 가리고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 시 사진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리스펙트 전형’ 외에도 ‘신입사원 전형’과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 ‘인턴사원 모집전형’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CJ그룹은 올 한 해 동안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대졸 공채 1,000여 명을 비롯해 총 4,000여 명의 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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