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에너지장관 “파트너국들과 대북 석유금수 조치 논의 안 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AP연합뉴스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AP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파트너 국가들과 대북 석유금수 조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이날 중국 샤먼에서 폐막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모임)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파트너 국가들과 대북 석유금수 조치에 대해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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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장관은 러시아는 사실상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이러한 논의가 큰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대북 원유공급은 사실상 없다. 석유제품이 공급되고 있을 뿐인데 그것도 ‘제로’에 가까운 아주 적은 양”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중국 브릭스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에 대해 언급하면서 “1분기 (러시아의 대북) 석유·석유제품 공급은 4만t이었다. 다른 나라에는 4억t을 수출한다. 분기에 4만t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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