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081660)의 목표주가를 10만 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7만 500원이다.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휠라의 국내 사업부는 유통 채널 변경과 신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2011년 880개였던 매장을 올해 상반기 607개까지 줄이는 대신, ABC마트와 슈마커와 같은 대형 신발 멀티샵으로 도매 유통을 늘렸다. 이에 따라 재고 부담이 줄고, 매장 운영 시 발생하는 판매수수료가 올해 6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2·4분기에 5.5%까지 상승했다.
국내 사업부 실적 개선에는 신발 신제품, ‘코트디럭스’의 히트도 성공 요인이다. 코트디럭스는 중·고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2분기 점당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이상 늘었다.
유 연구원은 휠라의 골프용품 브랜드인 아쿠쉬네트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는데, 이상 기후로 골프 라운딩 회수가 줄어든데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판매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전 세계 골프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이 지난 1-2년 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침체 되었지만 오히려 상위 브랜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합작법인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180억원에서 내년 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합작법인은 중국에서 휠라의 브랜드 운영권을 갖고 있는데 빠른 점포 성장과 점당 매출액 증가로 지난 3년간 총매출액이 5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