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이낙연 총리 “지금은 北과 대화 거론할 때 아냐…제재·군사적 억제 중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거론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북한의 핵무장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면서 군사적 억제수단을 충분히 확보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 축사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무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보인다”며 “북한의 폭주를 멈추게 할 특단의 대책이 화급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금 동북아 최대의 불확실성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북한은 최근 두 달 동안만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6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북한정권수립일인 오는 9일에는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는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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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북한의 핵무장을 멈추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제재, 군사적 억제, 대화가 상정되곤 하는데 지금은 그 가운데서 제재를 최대한 강화하면서 군사적 억제수단을 충분히 확보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 대화는 궁극적으로 필요하지만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를 거론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핵무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비롯해 갈수록 심화 되는 복합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안은 국가 간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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