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 최초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 준공

IMO, USCG 요구하는 해수, 담수, 기수 모든 시험수 조건에 충족

선박평형수 산업을 견인할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준공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7일 오후 4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 구축사업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업체, 시험기관, 시험설비 건조 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준공되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험설비는 국·시비 등 총 24억원을 들여 국제해사기구(IMO)와 미국 연안경비대(USCG) 시험조건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시험시설로 제작됐다. 시험 바지선(1,314톤·48×20×4m)에 시험수·처리수·대조수 탱크, 분석실, 자동제어 프로그램 운전실 등 시간당 3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시험설비 일체를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즉시 시험분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시험설비는 육상에 설치돼 있지만, 이번에 구축되는 시험설비는 이동형으로 IMO, USCG에서 요구하는 해수, 담수, 기수에서 모든 시험이 가능하다. 시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조건(수질 및 생물)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속한 시일 내 부산테크노파크에서 한국선급과 협력해 미국 USCG 육상시험 설비로 승인을 완료하면 육상 및 선상시험이 모두 가능해져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사가 USCG 등에서 형식승인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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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 발효되는 시점에 이동형 시험설비의 준공은 IMO 규제기반 해사안전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정부와 시의 높은 의지를 나타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관련 업계에서는 시험기간 단축으로 신속한 형식승인과 비용절감 등으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 기술개발로 선박평형수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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