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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년 JYP→하이어 뮤직'…지소울, '진정성'으로 내딛은 새 출발

자신의 인생이 반이 넘는 16년이라는 시간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하이어 뮤직으로 둥지를 옮긴 지소울이 깊어진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는 지소울(G.Soul)의 새 미니앨범 ‘Circles’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사진=하이어 뮤직/사진=하이어 뮤직


이날 무대 위에 등장한 지소울은 “오랜만에 내는 미니앨범이어서 굉장히 설렌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최근 스컬&하하, 지코, ‘쇼미더머니6’ 래퍼 주노플로 곡 등에 잇달아 참여하며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하고픈 뮤지션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지소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이번 앨범은 지소울이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으로 이적한 이후 처음 발매하는 정식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하이어 뮤직은 박재범과 차차 말론이 함께 설립한 글로벌 레이블로, 실력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미국 시애틀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도시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

지소울은 “전 회사에서 16년을 열심히 일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분들과 일을 해보고 싶어서 옮기게 됐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며 “재범이 형은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분이다. 이렇게 함께 일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JYP는 큰 회사다보니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편이라면, 이곳은 조금 더 편하고 부담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작업물을 더 많이 그리고 빨리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 소속사와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발매한 싱글 ‘Tequila’와 ‘술버릇(bad habit)’으로 워밍업을 마친 지소울은 이번 앨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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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은 ‘CAN‘T(아직도 난)’으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청량하고 몽환적인 코러스에 지소울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이 어우러져 그루브를 한껏 느낄 수 있는 R&B 곡이다.

/사진=하이어 뮤직/사진=하이어 뮤직


이 밖에도 지난 싱글 2곡을 포함해, 실험적인 신스사운드와 역동적인 기타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Circles’,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게 짜여진 훅과 세련되고 감각 있는 일렉트로닉 비트가 조화를 이루는 ‘Found You’ 등 총 6곡이 다채롭게 수록됐다.

지소울은 전곡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작업한 이번 앨범의 다소 독특한 작업기를 전하며, 앨범에 깃든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곡을 술에 취해서 쓰고 녹음을 했다. 앨범에는 왜 내가 술을 많이 마셨는지를 간단히 소개하는 노래도 있다”며 “그만큼 솔직하고 개인적인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 그리고 전시회까지 지소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만큼 그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른 앨범일 수밖에 없다.

지소울은 “언제나 포커스를 두는 것은 제가 가장 깊게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고, 노래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도 물론 그렇지만 조금 더 솔직한 진심을 담아 만든 앨범이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고, 많은 뮤지션들과 작업할 예정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더 많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지소울의 새 미니앨범 ‘서클(Circles)’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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