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습기 살균제 옥시 … 결국 국내생산 중단

익산공장 이달 말 폐쇄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가 결국 국내 직접 생산을 중단한다.

7일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그 동안 국내 옥시 관련 제품 생산을 직접 맡아온 전북 익산 공장을 이달 말로 폐쇄한다. 이로써 영국계 회사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만 남게 됐다. 옥시는 현재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위해 적합한 매각처를 물색 중이다. 국내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수입 판매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계속 할 계획이다.


옥시는 앞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후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 되면서 세제류 ‘쉐리·파워크린’ 등을 단종시켰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익산 공장에서 지난 2월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자 공장을 폐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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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측은 “불매운동, 유통업체 판매 중단으로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 피해자 배상을 위한 장기 계획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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