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버거슨 미 7공군사령관은 7일 미국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거슨 사령관은 이날 ‘불확실성 시대의 안보 협력 비전’을 주제로 열린 ‘서울안보대화 2017’ 행사에서 토론자로 나서 “미국은 최근의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한국 내) 정서를 물론 이해하지만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거슨 사령관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전략적 안보확약, 말하자면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걸로 아마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잇단 시험발사에 이어 6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면서 국내에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후 “정부 차원에서 전술핵과 관련된 내용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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