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는 대학생이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방학 때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2,2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르바이트 기간 등을 물어본 결과 ‘방학이나 학기 중 관계없이 항상 한다’는 응답이 전체 가운데 51.4%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같은 조사에서 나왔던 응답비율 41.0%와 비교해 10.4%포인트 오른 수치다. ‘방학 중에만 한다’고 답한 대학생은 21.0%였고, ‘학기 중에만 한다’는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나머지 25.6%는 ‘일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하루 평균 몇 시간 아르바이트 하는지에 대해서는 방학 중에는 ‘6시간’(41.2%)과 ‘8시간’(36.3%)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는 많은 대학생이 직장인 못지않게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기 중에는 4시간(37.2%)과 6시간(31.0%) 등 순으로 조사돼 방학 때와 비교해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선택 기준 질문에 방학 때에는 ‘집과의 거리’(54.0%)를 꼽은 대학생이 가장 많았고, 학기 중에는 ‘근무시간’(44.6%)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의 도움 없이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3.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사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57.6%) △해외여행·어학연수를 가기 위해(31.0%)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20.5%) △등록금 마련을 위해(1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