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나도 사드 배치 찬성하지 않지만…" 성주 주민에 전화한 이낙연 총리

적절한 시기 성주 방문 약속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과정에서 다친 성주 주민과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비서실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과정에서 다친 성주 주민과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비서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7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반입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북 성주 지역 주민에게 8일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주민들은 총리에게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전일 사드 잔여 발사대와 관련 장비 반입을 막다가 다친 지역 주민 조모(52)씨와 배모(49)씨 등 2명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10여분간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빠른 완쾌를 비는 동시에 거듭 사과했다. 또 다른 부상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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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통화에서 “나도 사드 배치에 찬성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이번 사드 배치는 안보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며 “성주 주민들의 충정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성주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와 통화를 한 주민들은 “사드 배치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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