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 상승한 배럴당 48.0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배럴당 4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은 6센트(0.1%) 오른 배럴당 53.8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먼삭스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이달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평균 90만배럴, 공급이 약 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약 연장 가능성에 더 쏠렸다.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 장관은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와 카자흐스탄의 에너지장관들과 만남을 갖고 감산 시한을 최소 3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팔리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와는 감산 시한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