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넘치는 나라 곳간…세수 호황 이어져

기재부 9월 재정동향 발표

1~7월 지난해보다 13조4,000억원 더 걷혀

세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7월까지 지난해보다 더 걷힌 세금만 13조4,000억원에 달한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16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더 걷힌 세금은 5월 2조8,000억원, 6~7월 각각 1조1,000억원이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세수 대비 실제 걷은 세금의 비율인 세수 진도율은 67.2%를 기록했다.


1~7월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와 5~6월 부동산 거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2,000억원 증가한 44조6,000억원이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64.1%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2017년 1기 확정신고 자진납부분과 수입분 증가로 2조7,000억원이 더 들어온 49조9,000억원이다. 세수 진도율은 79.8%였다.


법인세는 4조6,000억원이 증가한 34조8,000억원으로 세수 진도율은 60.8%를 기록했다. 법인세는 7월 한 달만 놓고 볼 때 지난해보다 5,000억원이 덜 걷혔다. 이는 소송 패소 환급금액 등 1회성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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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월까지 16조1,000억원 흑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35조7,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5조5,000억원 늘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며 세수가 늘고 있지만 북핵 리스크와 통상 현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돼 적극적인 재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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