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한미당국 통화 오래 한다고 코리아패싱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코리아 패싱’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안보 당국의 여러 채널이 미국 정보 당국과 미국 기준으로 자정이 넘어서까지 통화하고 있다면서 한 말입니다. 대북 군사적 옵션은 한국의 동의 없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국무총리가 코리아패싱을 부인하니 안심이 되기는 합니다. 다만 한미 당국자끼리 통화를 길게 한다고 코리아패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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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정철학’까지 거론하며 공공기관장 물갈이의 고삐를 당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백 장관은 11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 공공기관장과 간담회에서 국정철학을 공유했다”며 “이를 통해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은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임기가 남아있더라고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 공공기관장은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부는 특히 에너지정책을 주관하는 부서인데 코드에 맞는 인사들만 공공기관장에 앉히면 국가 에너지정책이 탈원전 쪽으로 너무 쏠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무책임의 극치’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12일 한 방송에 출연해 “ 저렇게 발끈하고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면 앞으로 법안이나 대법원장 후보도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호남출신 헌재 소장을 내세운 청와대는 국민의당에 뒤통수 맞은 심정이겠지만 그래도 야당은 야당입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AI)이 의료분야와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는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모션 캡처 기술 등을 활용해 수술할 때 오차 범위에서 벗어나면 즉각 경고음과 함께 수술 중단까지 권고한다는데요. 내로라하는 의사들도 이제는 수술할 때 AI로부터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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