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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부터 '범죄도시'까지..2017 극장가 이끈 '실화 소재'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역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관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영화들이 가지는 공통분모는 바로 ‘실화’라는 키워드다. 2000년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과 1919년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박열’을 그린 <박열>, 그리고 1980년 5월의 광주를 세상에 알린 ‘김사복’ 택시운전사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택시운전사>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들은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 극장가 흥행을 견인했다.


관객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실존 인물 및 사건에 감정을 대입함과 동시에 영화적인 극적 드라마가 더해 져 보다 더 직접적인 감성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흥행 신화를 올 추석, <범죄도시>가 이어 갈 것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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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형사 액션 <범죄도시>는 2004년과 2007년에 있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 사건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모티브로 시작된 영화다. 당시 여러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조직들은 주변 지역을 장악하며 주민들까지 떨게 만들었던 것으로, 강력반 형사들이 싹쓸이하면서 화제가 되었었다. 이에 <범죄도시>는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조폭소탕작전’ 이라는 스토리 라인으로 통쾌한 액션 영화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국민배우로 높은 호감을 사고 있는 배우 마동석을 괴물 형사 ‘마석도’역으로 캐스팅하면서 통쾌한 액션에 유머를 가미했고, 도시를 공포에 떨게 한 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역에 윤계상을 캐스팅 해 그의 새로운 연기를 끌어내며 작품의 스릴 넘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신스틸러’ 조재윤, 최귀화 배우까지 그 힘을 더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네 남자들의 통쾌한 시너지는 <범죄도시>만이 가진 ‘실화’라는 소재가 주는 ‘리얼함’과 극적인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범죄도시>는 올 추석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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