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심봉석 이화의료원장 "2019년 개원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로"

교수진·마곡연구단지 대기업 등

협업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중

심봉석(왼쪽)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13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심봉석(왼쪽)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13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오는 2019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문을 여는 이대서울병원이 단지 입주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심봉석(60)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3일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대서울병원은 마곡연구개발단지 입주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료 이외 부문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2월 개원하는 이대서울병원은 1,014병상 규모로 건립 중이며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건축 공정률은 34.6%다. 다른 병원들과 달리 기본 일반병실이 3인실이고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최소면적 6.5㎡의 1.6배에 이른다. 의료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3인실을 1인실 2개로 변경할 수 있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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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5대 암, 심장·뇌혈관질환, 장기이식, 척추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에 특화해 육성하고 첨단 국제진료센터,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를 갖춘 국제적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진료센터와 관련해서는 “김포·인천국제공항, 송도 국제신도시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국제화된 진료시스템, 외국인 환자의 나라·문화·언어를 고려한 서비스로 국제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마곡연구개발단지 입주 기업 등과 협업해 첨단 의약품·의료기기,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된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심 의료원장은 “대학병원들이 진료수입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과의 협업에서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자체 병원이 없는 마곡연구개발단지 입주 대기업 등과 기초·임상 교수진의 아이디어를 결합시킬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심 의료원장은 배뇨장애·전립선질환·요로생식기 감염 분야의 전문가로,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과 비디오 전립선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이대동대문병원장과 대한비뇨기과학회·대한전립선학회 상임이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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