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금연휴에 진주남강유등축제 가볼까

내달 1~15일 추석과 연계 축제로

유등 7만여개에 현대적 빛 조화

세시풍속 접목 콘텐츠 영상 도입

시, 지역민 등 입장료 대폭 우대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황금연휴 기간인 10월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연계해 주제를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정하고 진주성에 추석, 설날, 단오 등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등(燈)으로 표현해 선보이는 축제로 운영된다. 민족의 명절과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등축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콘텐츠 혁신이다. 과거 축제에서는 7만 여개의 유등과 수상 불꽃놀이에 초점을 맞췄지만 올해는 여기에 더해 아름다운 남강·진주성 촉석루·유등을 배경으로 축제의 역사성을 소재로 한 최첨단 영상콘텐츠를 도입했다. 전통적인 유등과 현대적인 빛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축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의 유래를 복원한 ‘하늘 위 풍등’과 진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4령(용·봉황·거북·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 등 새로운 볼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체험 및 참여행사도 대폭 정비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주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존도 마련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생산적인 축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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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축제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시민과 인근 지역민을 대폭 우대하기로 했다. 진주시민은 주중(월~목)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경남도민과 남해안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민들은 주중 50%, 65세 이상 어르신·군인·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은 전체 축제기간 동안 50%,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주말인 금~일요일은 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관람객의 안전, 도심 및 축제장 혼잡, 외부 관람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유료로 운영한다.

진주시는 이번 축제를 세계적인 볼거리로 만들기 위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8월부터 진주관광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전국 여행사와 초·중·고교를 방문해 수학여행이나 현장 체험학습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치활동을 벌였고, 국제 및 국내 유명 박람회에서 축제를 적극 홍보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전 세계에 8개 국어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사전 입장권은 오는 30일까지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 예매 등에 취약한 65세 어르신들의 편의와 적극적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기존에 성인과 학생 2종이었던 사전 예매권 외에 우대권 2종(주중·경로 등)을 새로 추가해 판매한다. 정중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 받은 지역축제”라며 “지역축제 사상 최초로 해외로 수출된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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