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김치냉장고에 감자·바나나·와인도 보관 하세요"

11가지 식품도 맞춤보관 가능

새 브랜드 '김치플러스' 론칭

삼성전자 모델들이 13일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들이 13일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011년부터 써온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브랜드 ‘지펠아삭’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 ‘김치플러스’를 13일 론칭했다.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은 강화함과 동시에 채소나 과일 같은 김치가 아닌 식재료를 맞춤형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 게 특징이다. 디자인도 좀 더 슬림화했다.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는 갈수록 줄어드는 김치 소비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생활 패턴의 변화를 반영했다. 김치만 저장하던 공간에서 김치 외 제품까지 보관하는 공간으로 김치냉장고의 개념을 확대했다. 이보나 삼성전자 상품기획 부장은 “김치 소비량이 과거보다 24% 줄었고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를 김치 보관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며 “김장철이 지나면 김치냉장고 공간의 20% 정도만 김치를 보관하는 데 활용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런 배경에서 출시된 김치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명인 ‘플러스(+)’에서 알 수 있듯 김치 이외의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형 온도 조절을 통해 최적의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채소·과일과 음료, 감자·바나나, 와인 등 11가지 식품 맞춤 보관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보관하는 식재료에 따라 온도 설정을 각기 달리할 수 있어 열대 과일류의 경우 최대 3주까지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냉장고 개발 담당 상무는 “김치냉장고 내 세분화된 공간에 각기 다른 온도를 유지 시키는 것은 냉매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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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기능인 김치 보관 측면에서도 소비자를 좀 더 배려했다. 저염(低鹽)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 등을 고려해 김치 보관 옵션도 크게 일반 김치와 저염 김치로 구분했다. 일반과 저염 설정 각각에서 3단계(강냉·표준·약냉) 온도 조절이 가능해 김치 보관만 총 여섯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풀 메탈쿨링’ 기술은 김치냉장고 내부 온도 변화의 범위를 ±0.3도로 유지시킨다.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폭도 기존 91㎝에서 80㎝로 줄였고 대신 중간 벽을 없애는 등의 공간 활용을 통해 용량은 기존 M9000 대비 17ℓ 늘렸다. 김치통 크기도 배추 포기에 딱 맞춰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총 일곱 가지 색상에 584ℓ,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옵션에 따라 249만~599만원.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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