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검은사막’ 개발 펄어비스, 코스닥 상장…직원들은 ‘주식 대박’

김대일(왼쪽 네 번째) 펄어비스 의장 등 펄어비스 관계자들이 14일 한국거래소에서 펄어비스의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펄어비스김대일(왼쪽 네 번째) 펄어비스 의장 등 펄어비스 관계자들이 14일 한국거래소에서 펄어비스의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펄어비스


온라인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대표작인 MMORPG ‘검은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번 상장으로 471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한 설립자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물론, 자사주를 보유한 임직원들도 수십억원대의‘주식 대박’을 맞게 됐다.

펄어비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김 의장을 필두로 한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검은사막이다.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높은 자유도와 방대한 콘텐츠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검은 사막은 지난 2014년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2015년 일본과 러시아, 2016년 북미·호주·유럽, 2017년 대만·남미까지 시장을 넓혀왔다. 누적 가입자수는 765만명(이하 2017년 7월 기준), 누적 판매액은 3,4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해외시장의 흥행을 바탕으로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2015년 217억원이었던 펄어비스의 매출은 2016년에는 3배 증가한 6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 120억 원에서 2016년 455억원으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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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과 성과를 나눈다’는 김대일 의장의 철학에 따라 이번 상장으로 임직원들도 주식 대박을 맞게 됐다. 펄어비스의 임원은 물론,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 중에도 62명의 스톡옵션 보유자가 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주식과 스톡옵션을 공모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2.5억 원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최근 사전판매를 시작한 터키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이어 터키와 동남아 지역도 연내에도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검은사막을 모바일과 콘솔로도 출시하며 플랫폼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늘 세계 최고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달려온 펄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그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며 “검은사막의 시장과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규 IP를 확보해 성장성이 높은 개발사와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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