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커넥티드카 기술 선점' 3억弗 실탄 확보

오스트리아 업체에 투자 결정

삼성전자(005930)가 자율주행 차량과 커넥티드카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3억달러(한화 3,400억원) 규모의 ‘실탄’을 마련했다. 원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보다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투자해 전장 사업을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전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3억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센서와 머신 비전,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데 혁신 펀드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결제 솔루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루프페이를 인수해 ‘삼성페이’를 내놓았던 것과 같은 전략을 전장사업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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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첫 번째 전략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분야 오스트리아 업체인 TTTech에 7,500만유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1998년 설립된 TTTech는 안전 솔루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우디 등과 협력 관계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전장 기업 하만의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ADAS를 전담할 전략 조직(SBU·Strategic Business Unit)을 신설했다. SBU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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