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이탈리아 등 5~6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미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5~6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차장은 “상대국과 조율이 끝나는 대로 양자회담 대상국 등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상국은 북한과 북핵 관련 협력 강화 필요성,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관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여러 희망국 중 선정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지며 뉴저지 동포 초청 간담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 아틀렌틱 카운실 주관 세계시민상 수상,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미국 내 대표싱크탱크 면담,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 홍보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남 차장은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 정부 국정철학과 기조를 소개하고 기후변화, 개발, 난민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우리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핵 관련 국제사회와 미국 내 여론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