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경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 기간의 부진으로 꾸준히 구조조정 중이었고, 사드 갈등에 따른 영업정지는 중국 롯데마트의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 정상화 노력을 할 수 없게 했다”며 “현 시점에서는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중국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오랜 기간의 영업정지로 상품의 조달 및 판매 채널에 훼손이 컸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롯데마트에 고용된 현지 인력 및 납품업체 역시 롯데마트가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타 업체로 매각이 되어 운영되는 것이 오히려 고용 및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112 개의 중국 롯데마트, 매각은 예상보다 쉬울 것”이라며 “이마트의 철수 과정보다는 쉬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점포 수가 절대적으로 작아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지만, 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 수는 112 개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유통업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 철수는 이마트와 달리 대규모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 성장 동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