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미군 증원기지인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도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관련 의견을 부인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미군 증원병력은 괌에서 모인 후 공중, 해상 수송수단을 이용해 주일미군 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미국 국방부와 군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쏜 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IRBM)로 추정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가 북미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도 북한 미사일을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라고 봤으며 미사일은 일본 북쪽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국방부와 같은 입장을 냈는데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는 물론 미국령인 괌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벤험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미사일은 하와이 시간 오전 11시 57분(미 동부시간 오후 5시 57분) 발사됐으며 발사 장소는 북한 평양 순안”이라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