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1시 주식시장은]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2,400선 탈환

코스피 지수가 40여 일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팔자’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가 모처럼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90포인트(1.09%) 오른 2,411.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390.58(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 0.19% 상승)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한 지 얼마 안 돼 2,40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8일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온 지 약 40여 일만이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강세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소 부진했던 경제지표가 허리케인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에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8%)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30%)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폭이 크다. 같은 시간 현재 외국인은 8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6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036억원 순매도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오는 19∼20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관망세로 주춤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1.87%), 한국전력(-0.12%)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 IT·반도체 관련주는 올 3·4분기 실적, 신제품 호조, 반도체 시장의 높은 성장 전망 등을 이유로 이날 장 초반 일찌감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5.04포인트(0.75%) 오른 676.3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332억원)과 외국인(513억원)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조정 기간 중 코스닥에 눈길을 돌려 투자 폭을 올렸던 외국인의 투자 심리는 이날도 계속 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5원90전(0.52%) 내린 1,126원60전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