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허리케인 ‘어마’ 이어 ‘마리아’ 온다

마리아, 4등급으로 강해져

최고 2.7m 폭풍해일·510㎜ 폭우 예상

美 허리케인센터 “위력 더 세질 듯”

허리케인 ‘마리아’의 예상 이동 경로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 제공허리케인 ‘마리아’의 예상 이동 경로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 제공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마리아’가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면서 카리브 해 섬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리아는 이날 오후 들어 허리케인 4등급으로 성장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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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북동쪽 55㎞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215㎞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7㎞ 안팎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마리아는 19일부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영향을 미치고 19일 오후부터 20일 사이에 버진 제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NHC는 “마리아는 이달 초 발생한 어마에 이어 올해 들어 리워드 제도를 강타한 두 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아는 리워드 제도 해안가에 1.8∼2.7m의 폭풍해일을 몰고 오고, 최대 510㎜의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경보가 미국과 영국령 버진 제도를 비롯해 앤티가 바부다, 과달루프, 도미니카, 몬트세라트, 마르티니크 등지에 발효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한 생마르탱, 푸에르토리코, 생 바르톨로뮤 등지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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