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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한 美 FOMC...은행주 상승 가능성 주목

이주열 한은 총재 "대체로 예상한 수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은행주의 상승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9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1.00~1.25%)을 결정했다.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는 올해와 내년 모두 변화가 없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낮은 물가는 미스터리”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뚜렷치 않아 신중하게 금리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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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FOMC는 지난 6월 시사한 대로 10월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1년 간 연준의 자산이 2,000억~3000억 달러 가량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옐런 의장이 “지금은 경기가 개선으로 인한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데 대해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목표가 경기회복이 아니라 경기 과열에 따른 급작스러운 인플레이션 상승을 제어하는데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FOMC 회의와 관련해 “대체로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의 자산축소 결정으로 인해 국내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은 낮다며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은행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연준위원 교체로 인해 최근 부진했던 미국 은행주에 상승 모멘텀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높은 한국 은행주도 동반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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