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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 동반강세…중국 수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진 화장품 관련 종목 주가가 동반 상승세다. 최근 화장품 기업이 중국 수출감소를 극복할 만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드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21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국콜마(161890), 한국화장품(123690), 코스맥스(192820) 등 주요 화장품 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 대비 9.83%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화장품과 코스맥스도 각각 7.56%, 7.21% 강세다.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 한국콜마 홀딩스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화장품 종목 상승에 힘입어 ‘삼성화장품테마’ ‘TIGER화장품’도 각각 3.51%, 2.76%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토니모리도 소폭 강세다.


이 날 전문가들은 한국콜마와 관련한 우호적 전망을 내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중국 관계 악화로 중국향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업황 회복 기대는아직 요원하지만 한국콜마 화장품 부문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애터미’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이 9월에 출시되면서 3·4분기부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2·4분기 역성장하던 국내 부문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는 등 3·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콜마에 대해 “중국 노출도가 낮은 네트워크 채널 고객사 위주로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바닥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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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긍정적 전망이 나오긴 하지만 전체 화장품 업종의 3·4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랜드업체와 ODM업체 모두 3·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7월 중국 인바운드는 70% 내외의 역신장을 기록했고 8월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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