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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새 불 밝히는 교보문고…꺼지지 않는 독서 열기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사진제공=교보문고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사진제공=교보문고


“사통팔달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줍시다. 와서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고, 지혜와 만나고, 희망과 만나게 합시다.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작가나 대학교수, 사업가, 대통령이 되고 노벨상도 탄다면 그 이상 나라를 위하는 일이 어디 있으며, 얼마나 보람 있는 사업입니까.”

37년 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지하에 서점을 만들기로 한 대산 신용호 선생은 서점 직원들에게 다섯 가지 지침을 내놨다.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들에게도 존댓말을 쓸 것 ▲한 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어도 그냥 둘 것 ▲책을 이것저것 보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책을 노트에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책을 훔쳐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 등이다.


대산 탄생 100주년을 맞은 22~23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대산의 철학을 이어 받아 밤새 책 읽는 이들을 위해 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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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관계자는 “광화문 네거리 금싸라기 땅에 대한민국 최고의 서점을 세운 뜻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심야책방을 운영한다”며 “이 가을 저녁에 독자들이 책의 향기와 문화의 향기에 빠져보기를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22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배움에서 ‘어린이 독서 골든벨’ 행사가, 7시 30분부터 30분간 선큰광장에서는 마론윈드 오케스트라의 세계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OST 연주, 8시 30분부터 밤 11시 10분까지 영화 ‘레미제라블’ 관람, 11시 30부터 자정을 넘긴 23일 오전 12시 30분까지 카우리나무 테이블에서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의 북토크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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