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인호 무협 회장 "아시아·유럽 역내 자유무역 확대를"



김인호(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율과 경쟁에 의해 작동하는 시장경제, 그리고 전방위 개방을 통한 자유무역은 오늘날 글로벌 경제를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최근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ia-Europe Meeting·ASEM) 경제장관회의 오찬 행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장(Market)보다 중요한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크리스 페이터르스 벨기에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경제장관, 수석 대표, 주한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ia-Europe Meeting·ASEM) 경제장관회의 오찬 행사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ia-Europe Meeting·ASEM) 경제장관회의 오찬 행사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김 회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흐름을 주도해온 것은 시장경제에 대한 철학과 자유무역에 대한 신뢰였다”면서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를 지탱해온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기조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기술의 미래를 예단해 특정 기술이나 산업을 조장하거나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정책과 제도를 혁신 친화적으로 수립해 기업가의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시아와 유럽의 핵심 국가들이 수평적 사고로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통해 조직을 이끄는, 이른바 ‘시스템 리더십’을 발휘해 ASEM 역내 자유무역화 확대와 종교·이민·영토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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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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