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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야외콘서트 최다 관객 동원의 기록...세계4대오페라축제 개막

2017 세계4대오페라축제가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세계4대오페라축제의 개막식 공연인 ‘평화의 광장 야외콘서트’가 23일 대중과 호흡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세계4대오페라축제를 홍보하고 좀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여 보다 대중적인 축제로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야외콘서트 개막 공연이다. 사무국 측은 “약 3000여명의 관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람했다”며 “오페라 야외콘서트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고 전했다.










차유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예술상에 빛나는 양진모 지휘자와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되어 나폴리 국립가극장 주역가수 강혜명의 푸치니 아리아 ‘오 나의 아버지’로 이어졌고 뒤를 이어 대한민국 음악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김지현과 독일 전역 극장에 주역가수로 활동한 전지영의 무대로 이어지며 그 열기를 더했다.

이탈리아에서 3년 연속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최정숙의 베싸메 무쵸에 중년층의 큰 호응이 이어졌고 이탈리아 메이저 극장을 석권한 지명훈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가을밤의 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국립오페라단 주역가수 양인준의 고음에 관객은 열광했으며 이어지는 다채로운 듀엣곡의 하모니에 가득 찬 야외무대는 자리를 뜨는 사람 하나 없는 그야말로 축제 개막식 공연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드레스덴 전속가수 정일헌은 남성미 넘치는 멋진 ‘투우사의 노래’를 열창했고 거장 바렌보임의 선택을 받고 불후의 명곡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안갑성의 ‘지금 이 순간’은 제목 그대로 이 야외콘서트 공연과 관객의 열광이 하나가 되는 절정의 순간을 보여주었다. 모든 출연자들의 마지막 앙코르 무대로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이어지는 축제 공연에 대한 큰 기대감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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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단체에서 개최한 야외콘서트로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본 공연의 객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 들이 참석하여 송파구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와 함께 한 본 공연의 대중적, 지역적 의의를 확인시켜 주었다.

공연장에서 만난 세계4대오페라축제 박태환 대표는 ‘오늘 모인 3,000여명의 관객은 오페라 공연을 향한 잠재되어 있던 대중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 이라며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 공연의 저변확대가 어느새 우리에게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30대 여성 관객은 “클래식 음악과 성악가의 목소리가 이렇게 멋있는 줄 이전에 몰랐다”며 눈앞에서 처음 관람한 오페라 공연에 대한 큰 만족을 나타내었고 이어지는 다채로운 축제의 차기 공연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10월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세계4대오페라 갈라콘서트’로 두 번째 공연을 이어갈 세계4대오페라축제는 ‘Opera! Just enjoy!‘ ’이제는 오페라다’라는 대중적 슬로건을 외치며 11월26일 세종대극장에서의 폐막식 공연까지 총 8개의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worldoperafestival.co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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