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 조종사 노조가 추석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서겠다던 기존 계획을 접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8일 조합 공지를 통해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10월1일부터 계획했던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조종사 노조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총 39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벌인다고 사측에 통보했다. 2015년과 2016년 임금 인상 협상이 2년 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 따라 추석 연휴 기간 파업을 통해 사측을 압박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을 볼모로 한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게 일면서 결국 파업 계획을 거둬들였다. 노조 측은 “추석 연휴인 만큼 고객서비스를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파업 유보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회사는 대화를 토대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