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무원들이 29~30일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 연합뉴스KTX 승무원들이 포함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조원들이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29∼30일 이틀간 한시적 파업에 돌입했다. KTX 승무원들은 2006년 이후 11년 만에 파업을 하는 것이다.
29일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전날 오후까지 노사가 교섭을 계속했지만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아 결렬됐다”면서 “오늘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KTX 승무원은 코레일과 용역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의 부당한 대우와 차별에 맞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파업에 나섰다”며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지침 기준 5% 임금 인상, 지사장의 평가에 따라 승무원의 월급을 차등해서 지급하는 능력가감급제 폐지, 사무관리직과 임금 차별 철폐, 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 보장, 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촉구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의 승무원 용역 업무를 수행하는 자회사로 원청업체인 코레일이 올해 위탁인건비를 1.2% 인상해 임금 인상은 불가능하며 나머지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찬반투표를 거쳐 29∼30일 이틀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