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인터뷰를 갖던 중 극에서 호흡을 맞춘 윤계상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마동석은 “(윤)계상이를 13년 전에 처음 봤고, 이번에 악역으로 만나서 너무 좋았다. 예상보다 좀 더 셌다. 진짜 괴물 같았고 독해보였다. 독하면서 비열했으면 했다”고 악역 장첸으로 분한 윤계상의 열연을 극찬했다.
이어 “계상이가 이번엔 붙임머리를 했다. 계상이가 헤어 스타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을 때 180도 이미지가 바뀌니 괜찮을까 싶었다. 그런데 느낌이 좋더라.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며 “계상이가 너무 잘해줬다. 열정적으로 했다. 몸도 만들고 연변 사투리도 해야 했는데 고생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여기에 “액션하면 머리가 더 당겨졌을 것이다. 그래서 장첸이 화가 절로 났을 거다”고 웃으며 “‘비스티 보이즈’ 이후로도 되게 열심히 한다. 나도 god(지오디) 노래를 좋아하고 팬이지만, 계상이만 볼 때는 god 생각이 안 날 정도다. 그만큼 연기에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서 통쾌하게 느낌을 줄 때 필요한 게 장첸이었다. 너무 역할을 잘 해 줬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실화 형사 액션. 마동석은 극중 형사 마석도로 분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