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어제 공개한 문건 중 이명박 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작성한 문서인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 출마 준비 관련 동향’을 보면,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출신 11명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실제로 (11명 명단에 있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이 전 대통령의 ‘안전판’ 역할을 하려 노력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의원은 “최근에 부쩍 열심히 역할을 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탄핵소추까지 이뤄지지 않았나”라며 “(문건에 나온 선거지원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물러났어야 할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건 하나하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어제 한꺼번에 5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언론도 당황하고 국민도 당황했다”며 “하지만 제가 대통령 기록관에서 확인하고 온 문서들이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기 때문에 아낄 이유가 없어 한꺼번에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도 더 있지만,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기록물을 확인하기 위해 제가 대통령 기록관에 다녀온 것”이라며 “양으로 따지면 이명박 정부 기록물의 몇 배에 해당하고, 내용도 하나하나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