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전선 '이상 무'






삼성엔지니어링이 체질 개선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해를 저점으로 글로벌 플랜트 시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하반기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에 최소 3조원에서 5조원의 공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8월까지 수주한 4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 이외에 추가적인 수주를 통해 8~10조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태국 프로젝트(12억 달러)와 두쿰 프로젝트(10억 달러)에서 수주에 성공하면서 기술 경쟁력이 재부각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수주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주 결정이 임박한 프로젝트는 UAE의 POC 프로젝트(25억 달러)와 시트라 프로젝트(13억 달러), 사우디의 EO/EG 프로젝트(7억 달러)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만일 3개의 프로젝트를 모두 휩쓸 경우 45억 달러로, 한화로 환산할 경우 5조원에 이르는 수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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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수주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라인 증설 계획을 감안할 때 최소 1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 수주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될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올 하반기와 내년 한 해 동안 대거 수주에 성공할 경우 삼성엔지니어링의 체질 개선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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